일본에 있을 때다.

큰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유치원을 알아보고 원장 선생님을 만나 면담을 하고 나서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아직 우리 말도 제대로 능숙하지 않은데, 전혀 할 줄 모르는 일본어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릴 수 있을 지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우였다.

아이들은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말을 익히는 지...  정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만국 공통어 보디 랭귀지가 그 빈자리, 부족함을 채우곤 한다.  어찌나 마음이 놓이고 안심이 됐던지.. ^^;;

그런데 결정적으로 애 엄마를 곤란케 했던 것은 다름아닌 도시락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도시락을 챙겨 보내야 했던 것인데, 후쿠오카 그 유치원만 그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애들 엄마를 무척이나 피곤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챙겨 보냈던 도시락, 귀찮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만들어 챙겨 보냈다.

그런데 하루는 유치원에 부모가 참관하는 시간에 참가했다가 다른 아이들 도시락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의 도시락은 도시락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던 것이었다.

꽃, 만화 캐릭터 등으로 꾸며진 아이들 도시락은 그냥 먹기는 아까울 정도였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우리 아이에게도 그들 도시락 모양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이쁘게 꾸며 도시락을 준비해 줬다고 한다.

나름대로는 무지 무지 스트레스였다고.... ^^;;

플리커를 돌아다니다 보니 예쁘게 만들어진 일본 도시락을 구경할 수 있어 오랜만에 접한 것이라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 본다.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칼을 들고 위협하네? ㅋㅋ


으아~~~~ 게 군단이다.


이건 무슨 캐릭터인지....


꼭 놀부 같이 욕심스러운 얼굴이네.^^




바람돌이?




으아~~ 고질라다 !!!


유명한 이웃집 토토로 ^^


앗!!! 월-E 다^^


앗 !  누드 토끼다. ㅋㅋ


땡굴이 귀신들...




또 다른 월-E 버전..


네꼬(고양이) 도시락


근데 맛은 어떨까?

보기에는 앙증맞고 귀엽지만 먹기에는 어떤 맛일 지 궁금하다.  쪼물락 거리면 만드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

출처: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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